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화물연대가 엿새째 총파업 중입니다.<br> <br> 특히 소주는 발이 꽁꽁 묶였는데요.<br> <br> 백승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도심의 식당가. <br> <br>술자리를 겸한 저녁식사 손님이 많지만 소주를 확보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. <br> <br>화물연대 총파업 이후 첫 주말 장사가 끝나고 나니 남은 소주가 얼마 없습니다. <br> <br>[식당 주인] <br>"뭐 반 박스 정도 남아있고. 일주일도 안 돼요. 이 정도면 짧게는 이틀, 많으면 사흘?" <br> <br>하이트진로의 소주시장 점유율이 60%를 넘어 대체 상품을 찾기도 쉽지 않습니다. <br> <br>[식당 주인] <br>"앞으로 돌아오는 주가 걱정되는 거죠. 예를 들어 (손님이) 진로를 찾는다. 그럼 이제 진로는 없는 상태고. 다른 걸로 대체해야 하는…" <br> <br>하루 1박스로 발주량을 제한한 편의점 업계도 마찬가지. <br> <br>[편의점업계 관계자] <br>"주말에는 주로 주택가 상권에서 (소주 물량이) 많이 빠지는데…소비자도 냉장고에 2~3병씩 넣어놓고 이제 그렇게 되지 않습니까"<br> <br>반면 소주공장 창고에는 출고되지 못한 소주 박스가 수북이 쌓여 있습니다. <br> <br>주말을 맞아 편의점 물류차량까지 직접 와서 받아가고 있지만, 출하량은 여전히 평소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상황. <br><br>31개 경제단체는 오늘 공동입장문을 통해 "정부가 업무개시 명령을 적극 검토해달라"고 요구했습니다. <br><br>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르면 파업 참가자가 명령을 거부할 경우 면허 취소 등의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2003년 제도 도입 이후 실제 명령이 내려진 적은 없습니다. <br> <br>어제 오후 8시 기준 화물연대 조합원 46명이 불법 행위로 체포된 가운데 정부와 화물연대는 4차 협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장명석 박찬기 김영수 <br>영상편집: 최동훈<br /><br /><br />백승연 기자 bsy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