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동해 바다 위 외딴 섬 울릉도에 가려면 하루에 딱 한 편뿐인 배를 타야 합니다.<br> <br> 운 좋게 배가 떠도 왕복 뱃길만 8시간이죠.<br> <br> 1만 명 가까운 울릉군 주민과 방문객들을 위해서 공항을 짓고 있습니다.<br> <br> 국내 최초 바다 위 공항, 어디까지 지었는지 박지혜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“울렁울렁 울렁대는 가슴안고 연락선을 타고가면 울릉도라 뱃머리도 신이 나서 트위스트 아름다운 울릉도” <br><br>서울에서 약 400km 떨어진 화산섬 울릉도에선 바다 위 공항 짓기 작업이 한창입니다. <br><br>파도 위로 보이는 저 시멘트 구조물 위로 활주로가 깔립니다. <br> <br>물 밖에선 4m 정도만 보이지만, 바다 속까지 포함하면 아파트 12층 높이에 달합니다.<br><br>이런 구조물 30개 위로 해상 활주로 1.2km가 깔리면 인근에 비행기와 헬기를 거치하는 계류장과 여객터미널 등을 설치해 소형 공항을 완성합니다.<br> <br>지금은 울릉도 한 번 가려면 배편만 왕복 8시간인데, 그마저도 하루에 딱 한 편만 있고 날씨 궂으면 바로 끊기는 상황. <br> <br>[이재연 / 대구 동구(관광객)] <br>“(배에서) 어지러워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화장실도 못 가고, 도착하기도 전에 울릉도 간다고 하면 말리고 싶을 정도였어요.” <br> <br>[곽인길 / 경북 울릉군(마을 이장)] <br>“종합 병원이 없고 하니까 최소 2박 3일을 병원 한번 가려면 나가야 합니다. 저희 집에 놀러 온 손님이 (결항 때문에) 8박 9일 붙잡혀 있었던 적도 있었어요.” <br> <br>공항이 생기면 전국 주요 공항이 1시간 권에 들어오고, 독도 주변 해양 주권을 지키는 공군전력 중간 기착지 역할도 겸하게 됩니다. <br> <br>[이수형 / 울릉공항 건설 현장소장] <br>"(한국에서) 해상공항을 건설하는 첫 사례고, 수심조건이 굉장히 열악한 조건인데 적기에 준공할 수 있게 다 같이 노력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공항은 2025년 완공한 후 이듬해 초 개항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찬기 추진엽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 /><br /><br />박지혜 기자 sophia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