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강원도 인제에서 한여름 밤의 뜨거운 질주가 펼쳐졌습니다.<br> <br> 1년에 단 한 번 뿐이라는 야간 자동차 경주 현장, 김태욱 기자가 안내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어두운 밤, 굉음을 내며 서킷 위를 반짝이는 불빛들. <br> <br>1년에 1번만 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야간 자동차 경주, 슈퍼레이스가 1만여 관중의 환호 속에 펼쳐졌습니다. <br> <br>초반부터 치열한 자리싸움이 벌이더니 출발한 지 1분도 안 돼 사고가 발생합니다. <br> <br>익숙한 코스지만 밤에는 예측할 수 없는 상황들이 펼쳐집니다. <br> <br>멈춰있는 차량 사이로 아슬하게 빠져나가고 추돌 후에도 다시 달려나갑니다. <br> <br>시야 확보가 어려운 선수들은 조심스럽게 운전하면서도 속도를 늦출 생각은 없습니다. <br> <br>전조등과 자신의 감각에 의지해 최고 시속 270km의 질주를 이어갑니다. <br><br>지난 9번의 야간경기에서 3번 이상 우승한 선수가 없을 정도로 예측할 수 없는 순위 싸움은 재미를 더합니다. <br><br>10번째 '밤의 황제'는 최명길이었습니다. <br> <br>예선 1위로 가장 앞에서 출발해 단 한번도 자리를 뺏기지 않고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. <br> <br>[최명길/아트라스BX] <br>“앞에 차 안 보였지만 나중에 리듬을 잡았어요. 오랜만에 좋은 결과 나와서 팀에 고맙습니다.” <br> <br>선선한 날씨에 축제처럼 꾸며진 야간 레이스 화려한 불꽃놀이로 그 막을 내렸습니다. <br> <br>4라운드는 다음 달 전남 영암에서 아시아 모터스포츠 카니발로 진행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이능희<br /><br /><br />김태욱 기자 wook2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