범행도구 챙겨 방화까지 8분…방화범 당일 행적 드러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범의 범행 당일 행적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용의자가 범행도구를 챙겨 집을 나온 뒤 무고한 6명의 목숨이 희생되기까지는 8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정영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범 천모 씨가 겪은 투자 관련 법적 분쟁은 항소심을 제외하고 모두 4건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천 씨는 범행 전날과 당일 각각 형사와 민사 소송에서 모두 패소했습니다.<br /><br />여러 법적 분쟁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 않은 데 따른 분노가 방화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키우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재판 일정을 포함한 천 씨의 범행 당일 행적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재판 후 귀가한 그는 오전 10시 47분쯤 월세 사는 아파트에서 뭔가를 실은 승용차를 타고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정체불명의 물체를 들고 법무빌딩 2층에 들어선 건 이로부터 6분 뒤였습니다.<br /><br />범행 도구를 가지고 집을 나서 방화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8분에 불과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휘발유를 이용한 방화와 흉기 난동에는 20초 남짓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사무실 안의 변호사 1명과 직원 5명, 천 씨 자신까지 모두 7명이 숨지고 50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다쳤습니다.<br /><br />경찰 관계자는 "이전에는 해당 사무실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보이고 순식간에 찾아가 범행한 것으로 추정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휘발유의 구매 경로 등 사건 전모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.<br /><br />#대구_변호사_사무실_방화 #방화범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