성추행 뿌리친 여성 무차별 집단 폭행…중국 '발칵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에서는 심야에 한 식당에서 발생한 집단 폭행 사건으로 발칵 뒤집혔습니다.<br /><br />성추행을 뿌리친 여성을 남성들이 무차별 폭행한 것인데요.<br /><br />가해자들과 지역 공안과의 유착설까지 제기되면서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10일 새벽 중국 허베이성 탕산의 한 식당.<br /><br />식당 문을 들어서며 여성들을 쳐다보는 한 남성이 일행들과 잠시 얘기를 나누는 듯하더니, 이내 돌아가 한 여성의 몸을 만지며 말을 겁니다.<br /><br /> "(뭐 하는 거예요?) XXXXX (미쳤어요?)"<br /><br />대놓고 성추행을 한 것인데, 여성이 이를 뿌리치자 곧장 주먹을 날립니다.<br /><br />이를 본 맞은편 여성의 반격에 남성의 일행들은 의자 등을 던지며 달려들었고, 식당 안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<br /><br />가해 남성들은 피해 여성을 식당 밖으로까지 끌고 나가 발로 밟는 등 무차별 폭행을 가했습니다.<br /><br />폭행을 당한 여성 4명 중 2명은 얼굴이 찢어지는 등의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출동하기 전 택시를 타고 유유히 자리를 떠났던 가해 일당은 모두 9명으로, 사건 발생 하루 만에 중국 공안에 모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사건 조사는 관할 탕산시 공안국이 아닌 인근 랑팡시 공안국에서 담당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누리꾼들은 가해 일당의 배후에 조직폭력배가 있고, 이들이 지역 공안과도 유착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탕산시 당국은 이같은 여론을 의식해 조직폭력배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누리꾼들은 가해자들의 잔혹한 집단 폭행에 분노하며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_성추행 #집단폭행_공안 #조직폭력배 #허베이성_탕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