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얼마 전 펑펑 울며 스승의 관을 직접 나르던 김정은 국무위원장 기억하시나요? <br> <br>북한이 '김정은의 스승', 현철해 국방성 총고문을 위한 기록영화까지 새로 만들어 공개했는데요. <br> <br>아버지에게 후계자로 지목되던 날의 영상도 처음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곽정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'후계 교육 스승' 현철해와 당 간부들 사이에서 박수를 받는 청년 김정은.<br> <br>2010년 9월 3차 노동당 대표자회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앞에서 공식 후계자로 선포되던 당시 모습이 처음 공개됐습니다. <br> <br>[北 '태양의 가장 가까이에서' 기록영화] <br>"계승의 위대한 역사적 순간을 맞이한 그날. 그(현철해)만은 내 손을 꼭 잡고 몇 번이나 '이젠 됐습니다, 이젠 됐습니다.'" <br> <br>북한은 75분 짜리 현철해 기록 영화를 선보이며 김정은 위원장의 어린 시절 사진도 10장 가까이 새로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현철해가 어린 김정은을 보필하고 김정일 생전 앳된 김정은 김여정 남매와 나란히 선 모습 등 김정은의 성장 과정을 함께 한 일대기가 기록됐습니다. <br> <br>[현철해 총고문 친필 편지] <br>"이 현철해, 간절히 소원합니다. 제발 때식(식사)과 휴식을 제때에 하여 주십시오." <br><br>[김정은 국무위원장 친필 편지] <br>"이 정은이도 현철해 동지를 하루 한 순간도 잊은 적 없습니다." <br> <br>기록 영화 속 김정은 위원장은 늙은 현철해의 생일상을 매년 챙기는가 하면 임종을 지키려 병원에 이틀 내내 찾아갑니다. <br> <br>병원 밖에서 감정을 추스리는 모습도 담겼습니다. <br> <br>집권 초기 현철해가 김정은 위원장의 군부 장악을 도왔다는 사실도 가감 없이 드러냈습니다. <br> <br>[北 '태양의 가장 가까이에서' 기록영화] <br>"(현철해 동지는) 무력기관이 장군님께 올리는 모든 보고 문건을 김정은 동지께 먼저 보고 올려 결론을 받는 사업체계부터 세웠습니다." <br> <br>새 기록영화를 통해 최고 권력 반열에 올려준 스승 현철해에 대한 고마움과 함께 북한 주민의 충성심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: 유하영<br /><br /><br />곽정아 기자 kwak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