누리호 발사 하루 연기…기립 작업 내일 시행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2차 발사가 하루 연기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늘 (14일) 예정됐던 기립 작업도 내일(15일)로 미뤄졌는데요.<br /><br />강한 바람이 변수로 작용했습니다.<br /><br />나로우주센터 야외 스튜디오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팽재용 기자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전남 고흥의 나로우주센터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예정대로였다면 지금 이곳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는 누리호 기립이 완료됐어야 하는데요.<br /><br />현재 발사대는 비어있고 누리호는 아직 조립동에 머물러 있습니다.<br /><br />강한 바람이 불면서 발사 전에 진행되야 할 기립작업이 내일로 연기됐기 때문입니다. 발사 예정일도 내일에서 모레(16일)로 함께 미뤄졌습니다.<br /><br />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 고흥은 어제 저녁부터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송을 진행하고 있는 저희 나로우주센터 야외 스튜디오도 바람으로 주변 시설들이 흔들릴 정도입니다.<br /><br />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 이송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어제 저녁과 오늘 아침 비행시험위원회를 열었지만,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아 기립작업이 오늘은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누리호를 발사대에 세운 뒤 전기 공급라인 등을 연결하는 작업을 하는데 강한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는 이를 계획대로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.<br /><br />항우연 관계자는 "나로우주센터에 강한 바람이 불고 있어 발사대 기술진의 완전한 안전확보가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날씨 상황이 도와주지 않는것 같은데요.<br /><br />그럼 내일은 예정대로 기립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겁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단 기상청 예보상 내일 전남 고흥의 기상은 양호합니다.<br /><br />기상청은 "남쪽 저기압이 오늘 밤 동쪽으로 빠져나가면서 호남 지방의 날씨가 점점 좋아지는 단계"라며 "바람이 약해지고 강수가 그치는 형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내일 오후에 호남 내륙 넓은 지역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예보돼있지만, 누리호 이동과 관련해서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<br /><br />다만 오늘 일정을 연기시킨 바람이 여전히 불고 있어 상황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누리호 발사때 기상 상황은 매우 중요한데, 지상풍의 경우 이송·설치·발사 시 평균풍속은 초속 15ｍ, 순간최대풍속은 초속 21ｍ 이하여야 합니다.<br /><br />일단 내일 지상풍 세기는 초속 3m 안팎으로 예보돼 있어 문제가 되진 않을 전망이지만, 마지막까지 날씨가 도와줄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항우연은 오늘 오후 5시 반쯤 회의를 열어 내일 기립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지를 논의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나로우주센터에서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. (paengman@yna.co.kr)<br /><br />#한국형_발사체 #누리호_2차_발사 #하루_연기 #강풍 #기립작업 #한국항공우주연구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