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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죽음의 도시' 보로댠카...파괴된 러 전차에 지뢰도 여전 / YTN

2022-06-14 554 Dailymotion

YTN 취재진이 엿새째 우크라이나 키이우 현지에서 전쟁의 참상을 취재하고 있는데요, 오늘은 모든 것이 파괴돼 거대한 무덤처럼 변한, 키이우의 외곽 도시 보로댠카에 나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현지 취재진 연결합니다. 신준명 기자! <br /> <br />화면으로만 봐도 처참한 상황이 그대로 느껴지네요. <br /> <br />현장 상황 전해주시죠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금 제 뒤로 보이는 두 개의 건물, 원래는 하나였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중간이 완전히 무너져버려 지금 이런 모습이 됐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아직 쓰러지지 않은 건물에 집기들이 흉측하게 매달려 있는 모습인데요,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누군가의 보금자리였던 걸 알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아파트는 러시아가 이곳 보로댠카를 얼마나 맹렬하게 포격했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가 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무너진 건물은 이뿐만이 아닙니다. <br /> <br />지금 제 주변으로 있는 모든 건물이 새카맣게 그을리고 이곳저곳 부서져 성한 곳이 없습니다. <br /> <br />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벽을 살펴보면 총알 자국 수백 개가 섬뜩하게 남아있는 모습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제가 폐허가 된 지역을 자세히 둘러보려고 좀 더 건물 가까이 다가가기도 했는데, 러시아군이 퇴각 당시 건물 내부와 인근 수풀 곳곳에 지뢰를 매설해놔서 절대 들어가면 안 된다고 현지인들이 말리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 제 뒤로는 동상이 하나 보이실 겁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의 대표적인 시인 타라스 셰브첸코의 동상인데요, 이 동상도 러시아군이 남긴 총알 자국이 여러 군데 새겨진 끔찍한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가 벌인 참상을 두 눈으로 목격했던 이곳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[헤나 디이 / 키이우 보로댠카 주민 : 이 건물에서 제 친구와 그의 가족이 죽었습니다. 그 친구는 키이우의 학교에서 일하고 있는데 가족을 데리러 여기에 왔다가 폭격을 당했습니다.] <br /> <br />이곳 보로댠카는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50여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외곽 도시입니다. <br /> <br />이미 전해드렸던 부차와 이르핀보다 좀 더 키이우 도심에서 떨어진 곳인데요, 고속도로가 지나는 교통 요충지여서 전쟁 초기 주요 표적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숨진 보로댠카 주민은 2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말 그대로 죽음의 도시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 이 도시에는 러시아군이 퇴각하면서 버리고 간 파괴된 전차들... (중략)<br /><br />YTN 신준명 (shinjm7529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61416045067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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