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달 '반도체 인력' 대책…"설익은 방안 나올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교육부가 반도체 인력난 완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학계, 산업계가 참여한 토론회에선 대학 정원 확대만이 능사가 아니란 지적이 쏟아졌는데요.<br /><br />교육부는 다음달 지원 대책을 내놓을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이 반도체 인재양성을 주문하자 교육부는 곧바로 관련 학과 정원 늘리기, 산학 계약학과 신설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학계와 산업계는 이에 대해 정책 실효성을 위해서는 정원확대와 교수 부족 문제가 같이 논의돼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내년부터 10년간 석박사 같은 고급인력이 총 5,500여명 부족할 것이라는 진단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 "학과를 만들어서 학생을 뽑으면 교수가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. 지금 있는 학생들 가르칠 교수도 없어서 이 난리인데, 학생만 뽑아놓으면…"<br /><br />기업과 대학이 계약을 맺고 만드는 계약학과 신설의 실효성이 없을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정해진 기간이 끝나면 학과가 없어지기 때문에 정규 교수 선발이 어렵고, 고가 장비·시설 지원도 받기 어렵다는 게 학계의 우려입니다.<br /><br />교육부는 계약학과 신설 등 정원 확충 계획은 유지하되 교원확보와 관련해서 우선 산업체 전문인력이 교원으로 일한 후 다시 산업계로 복귀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반도체 인재양성에 대한 여러 분야 전문가분들의 소중한 제안들을 적극 검토하여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…"<br /><br />반도체 관련 민관합동 TF를 꾸린 교육부는 다음달 종합대책을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의 지시 후 한달 정도 만에 지원책이 마련되는 셈인데, 교육계 일각에서는 자칫 '설익은 정책'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 (yigiza@yna.co.kr)<br /><br />#반도체인력난 #반도체학과 #정원확대 #전문인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