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남부 폭우피해 속출…"61년 만에 기록적 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남부지방에 지난달부터 연일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지역에서는 이달들어 비가 그친 날이 단 하루도 없었는데요.<br /><br />누적강수량도 1961년 이래 61년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도로변에서 굵은 바위 하나가 떨어지더니, 우레 같은 소리를 내며 무너지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쏟아진 흙더미는 순식간에 2차선 도로를 뒤덮었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산비탈 옆 도로에서는 결국 인명피해까지 났습니다.<br /><br /> "앞에 최소 2대의 차가 있었습니다. 큰일 났네요. 산 전체가 무너졌고, 차가 실종됐어요."<br /><br />중국 남부 푸젠성과 광둥성 지역을 중심으로 연일 폭우가 쏟아지면서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푸젠성의 경우 지난 달 1일부터 무려 33일 넘게 빗방울이 떨어졌는데, 이달 들어서는 단 하루도 쉬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지역의 경우 지난 5일부터 내린 누적강수량이 최고 700mm에 달했는데, 중국기상대는 평년 같은 기간대비 2배에 달하고, 1961년 이래 최고기록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피해가 가장 큰 푸젠성 룽옌시에서만 최근 열흘새 22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, 직접적인 재산피해만 우리돈으로 1,151억원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기상대는 주말까지 국지적으로 강력한 비가 더 이어질 것으로 예보해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에서는 해마다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데,지난해는 6천만명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하고 우리돈 46조원 넘는 재산피해가 났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허난성 정저우에서는 사흘동안 1년치 비가 쏟아지면서 지하철역과 지하차도 등이 침수됐고, 380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오는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중국의 각종 경제 지표가 악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록적인 폭우까지 겹치면서 중국 당국의 고심도 깊어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_폭우 #이재민 #코로나 #경제_위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