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행정안전부가 경찰을 통제하는 경찰국을 만들고, 장관이 경찰 수사를 지휘하도록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경찰 내부가 집단 반발하는 모습입니다.<br /> 논란이 확산하자 김창룡 경찰청장도 "직에 연연하지 않겠다"며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. <br /> 김순철 기자가 전하겠습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 <br /> 이른바 '검수완박' 이후 비대해진 경찰권을 통제하기 위해 행정안전부가 만든 경찰 제도개선 자문위원회.<br /><br /> 그런데 위원회가 행안부 장관에게 경찰 수사 지휘 권한을 주는 방안을 권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자문위 권고가 이뤄지려면 정부조직법을 고쳐야 하는 만큼 여소야대 상황에서 당장 실현될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. <br /><br /> 하지만, 얼마든지 우회적인 방법은 만들 수 있다는게 경찰 안팎의 분석입니다. <br /><br /> 또 자문위는 행안부 장관이 경찰청장을 지휘할 수 있도록 규칙을 제정하고, 행안부 안에 '경찰국'으로 불리는 조직을 신설해 경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