맞불에 맞맞불 집회까지…소음 기준 강화되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전현직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연달아 집회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맞불에 맞맞불 집회까지 이어지면서 과열 분위기인데, 경찰 내부에선 소음 피해로 인한 보호책을 강화하는 방안이 논의됐습니다.<br /><br />윤솔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주가조작범 김건희를 구속하라!"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 사저 앞, 확성기를 타고 노래 소리가 흘러 나옵니다.<br /><br />한 유튜브 방송사가 열고 있는 이른바 맞불집회가 열린 지 수일 째입니다.<br /><br />주최 측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양산 사저 앞 집회를 놓고 윤 대통령이 "대통령 집무실도 시위가 허가된다"고 말했다는 이유로 해당 집회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문 전 대통령이 귀향하기 전후로 시작된 보수 단체의 양산 집회는 밤낮없이 확성기로 욕설 등이 반복 재생됐는데,<br /><br /> "얼굴 한번 보여줘봐, 이 XXX야!"<br /><br />집회 과열 양상에 소음은 고스란히 인근 주민들의 몫으로 돌아왔습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 사저 앞엔 보수 단체가 맞불에 맞불 격으로 천막을 펼치면서 소음 공해 우려는 더 커졌습니다.<br /><br />문 전 대통령을 예방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"금도 넘는 불법 시위는 엄정하게 처리하겠다"고 언급했는데, 경찰에선 소음 피해로 인한 대응 방안이 논의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청 집회·시위 자문위원회에선 양산 사례와 같은 주민 피해에 시급히 보호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일반적인 집회와 달리 세를 과시하거나 일상생활을 방해할 목적으로 행해지는 집회에 한해 사생활 평온 위해 소음 기준을 낮출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우선 관련 집회들에 대해 소음 기준을 벗어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고, 집회 중 욕설로 접수되는 명예훼손 고발 건 등에 대해 엄정하게 수사하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(solemio@yna.co.kr)<br /><br />#양산집회 #맞불집회 #확성기 #소음 #명예훼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