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크라이나의 동부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가 러시아군에 포위되면서 제2의 마리우폴이 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시가 고립되면서 주민들은 수도, 전기 등이 끊기고 물자 공급도 안 되는 상황에서 고통스러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김형근 기잡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러시아 동부 세베로도네츠크, <br /> <br />연일 날아드는 포탄으로 건물은 부서지고 불에 탔습니다. <br /> <br />주민들은 포격을 피해 학교 건물이나 지하실에서 숨어지냅니다. <br /> <br />전기와 가스, 수도는 모두 끊겼습니다. <br /> <br />외부와 단절되면서 식량 구하는 것도 어려워졌습니다. <br /> <br />[발렌티나 올렉산드로브나 / 세베로도네츠크 주민 : 물, 전기, 가스, 난방이 없어요. 정말 안 좋아요. 우리가 얼마나 더러운지 보이시죠?] <br /> <br />루한스크주를 대부분 장악한 러시아군은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에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세베로도네츠크는 외부로 향하는 다리가 모두 폭파돼 사실상 고립된 상탭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군에 포위된 채 몇 달을 버티다 함락된 남부 요충지 마리우폴의 판박이인 셈입니다. <br /> <br />[에두아르트 바수린 / 친러 도네츠크인민공화국 부사령관 : 세베로도네츠크는 리시찬스크와 연결된 마지막 다리를 폭파한 후 봉쇄됐습니다. 그곳에 주둔하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은 고립돼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우크라이나군 상황 또한 마리우폴과 비슷합니다. <br /> <br />마리우폴에선 제철소에 은신해 마지막까지 저항했는데, 이곳에선 화학공장에서 결사항전을 벌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공장에는 민간인도 수백 명이 대피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현재 고립된 세베로도네츠크 안에 남아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주민은 만2천 명가량, <br /> <br />러시아 측에서 민간인 대피 통로를 열겠다고 밝혔지만, 아직 감감무소식입니다. <br /> <br />주민들은 외부 지원마저 끊긴 상황에서 하루하루를 공포와 고통 속에 지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형근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형근 (hkk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61802081783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