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풍·부품 이상 우여곡절 겪은 누리호…다시 발사대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다음 주 다시 발사대에 섭니다.<br /><br />강풍과 부품 이상 등 변수를 넘어 재도전에 나서는 것인데요.<br /><br />지난 한 주 동안 있었던 누리호의 우여곡절을 팽재용 기자가 정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당초 누리호 2차 발사의 D-DAY는 6월 15일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날씨가 도와주질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누리호를 발사대로 옮기기로 계획한 14일에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15m까지 불고 비도 산발적으로 내린 겁니다.<br /><br />높이 48m 타워에 누리호를 고정하는 작업이 어렵다고 판단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모든 일정을 하루 연기했습니다.<br /><br /> "좀 더 안전하게 진행을 하는 것이 성공확률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을 했기 때문에…"<br /><br />두 번째 발사 예정일은 6월 16일.<br /><br />이번에는 발사대 기립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기대감을 키웠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변수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1단 산화제 탱크의 레벨 센서에 이상이 감지된 것입니다.<br /><br />모든 수치가 정확해야 하는 발사 과정에서 이 같은 오류는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항우연은 기립 상태에서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실패했고, 누리호를 다시 조립동으로 내렸습니다.<br /><br /> "기립이 된 상태에서 발사체 접근하고 저희가 확인 작업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서 현재 상태로는 발사 준비 진행이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이 됐습니다."<br /><br />발사 일정이 두 번이나 미뤄지면서, 예비기간인 6월 23일 안에 누리호를 우주로 보내는 건 어렵지 않겠냐는 우려까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연구진은 누리호의 문제를 빠르게 찾아냈고 복잡한 과정 없이 문제 된 부품만 교체하는 것도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이제 누리호는 오는 21일 다시 발사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어렵게 잡은 세 번째 발사 예정일에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우주에 날아갈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. (paengman@yna.co.kr)<br /><br />#누리호 #2차발사 #산화제탱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