휘발유세 57원 인하…"전기·가스요금 인상 최소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심상찮은 경제상황에 일요일에 첫 비상경제관계장관회의가 소집됐습니다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정부는 천정부지로 뛰는 기름값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 유류세를 더 내리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천문학적 적자가 쌓인 전기, 가스값은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유류세 인하폭이 30%로 확대됐지만 이를 비웃듯 전국 평균 휘발유, 경윳값은 어느새 ℓ당 2,100원대에 진입했습니다.<br /><br />원유 수급이 불안해 값이 내릴 조짐을 보이지 않자 정부는 급한대로 유류세를 더 깎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휘발유는 ℓ당 529원인 현행 교통세를 475원인 기본세율로 되돌리고 여기에 정부 권한으로 깎을 수 있는 한계인 탄력세율 30%를 적용하면 전체 교통세가 516원으로 57원 내려갑니다.<br /><br />현재 대비로는 37% 내리는 셈입니다.<br /><br />경유 세금도 ℓ당 38원 싸집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또 운송업계를 위해 경유 가격이 ℓ당 1,750원을 넘으면 초과분 50%를 지원하는 유가 연동보조금 지원 기준단가도 1,700원으로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대중교통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을 40%에서 80%로 두 배 높여 이용을 유도하고 할당관세를 적용해 3%인 국내선 항공유 관세를 0%로 낮추는 방안도 대책에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철도, 우편, 상하수도 등 공공요금은 하반기에 동결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연료비 폭등으로 대규모 적자가 쌓이고 있는 점을 고려해 전기·가스요금은 동결 대상에서 제외합니다.<br /><br /> "생산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전기·가스요금은 뼈를 깎는 자구노력 등을 통해 인상을 최소화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정부는 석유제품값 안정을 위해 다시 한 번 세금 인하 카드를 썼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국제유가 상승세가 워낙 가팔라 지속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#전기요금 #고물가 #인플레이션 #비상경제관계장관회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