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어제 저희가 북한에 피살당한 공무원 이대준 씨 아내분을 인터뷰하기도 했습니다만 민주당에 이런 말을 했었죠.<br> <br> ‘월북’이라고 하려면 납득할 만한 증거를 내놓으란 겁니다.<br><br>내일은 고인의 아들이 이런 내용증명을 민주당 쪽에 보낼 예정입니다. <br> <br>국민의힘도 마녀사냥처럼 월북몰이 했다며 가세했는데요.<br><br>민주당이 새로운 반박을 내놨습니다.<br><br>국민의힘도 우리처럼 월북이라 판단하지 않았냐, 는 겁니다. 들어보시죠.<br> <br> 유주은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이 서해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 규명과 관련해 북한 눈치를 본다며 '북로남불'이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<br>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SNS에 "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사죄부터 해야 마땅하다"며 "해수부 공무원을 '월북몰이' 한 것도 민주당이고, 민생을 망친 것도 민주당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> <br>또 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'사건 당시 월북으로 판단할 만한 근거가 있었다'고 언급한 것을 두고 "중세 마녀사냥 때나 즐겨 쓰는 반지성적 폭력"이라며 근거를 공개하라고 주장했습니다.<br><br>당시 피격 사건으로 숨진 공무원 이대준 씨의 아들 이모 군은 "가족들이 납득할 수 있는 증거를 대라. 대통령기록물 열람에 찬성하라"는 내용증명을 내일 윤건영 의원에게 보낼 예정입니다.<br> <br>국민의힘도 이르면 내일 진상규명 TF를 발족시켜 당시 사건을 담당한 정부 관계자들을 불러 자료를 요구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정국을 강 대 강 국면으로 몰고 가 야당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라고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[우상호 /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] <br>"민생보다는 친북 이미지, 북한에 굴복했다는 이미지를 만드는 신색깔론적 접근이다, 이렇게 규정하고 있습니다. 최순실 탄핵까지 완성시켰던 제가 이 정도 국면을 극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보신다면 오판입니다." <br><br>그러면서 "첩보 내용은 당시 국회 국방위나 정보위에서 여야 의원들이 같이 열람했다"며 "지금 여당 의원들도 다 보고 '월북이네' 이렇게 이야기한 적이 있다"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 철 <br>영상편집 : 최동훈<br /><br /><br />유주은 기자 grace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