얼마 전 새마을금고 직원이 고객 돈 4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수사받고 있다는 보도 전해드렸는데요. <br /> <br />새마을금고에서 또 일이 터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엔 새마을금고중앙회 고위직인데, 가짜 다이아몬드를 이용한 380억 원대 대출 사기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재작년 초, 대부업자 A 씨는 고리대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려고 꼼수 범행을 기획했습니다. <br /> <br />가짜 다이아몬드를 담보로 새마을금고로부터 거액을 빌리기로 마음먹은 겁니다. <br /> <br />우선 가짜 다이아몬드가 진품인 것처럼 감정 평가서를 위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문제가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보통 다이아몬드는 감정가를 정하기 어렵고 시세가 급등락하는 특성이 있어서, 시중 은행에선 담보로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이를 해결하기 위해 A 씨는 금융 브로커들에게 수억 원의 대가를 약속하면서 가짜 다이아몬드를 담보로 대출을 알선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탁을 받은 브로커들은 평소 알고 지내던 새마을금고 중앙회 본부장 B 씨에게 접근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출이 성사되도록 힘써달라며 1억 3천만 원을 건넸고, B 씨는 청탁을 수락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A 씨는 감정서를 위조한 가짜 다이아몬드를 담보로 재작년 2월부터 1년여 동안 16개 지역 새마을금고에서 25차례에 걸쳐 무려 380억 원을 대출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대출금리는 연이율 6%였는데 A 씨는 훨씬 높은 15% 이자를 붙여 서민들에게 다시 빌려주고 막대한 차익을 챙겼습니다. <br /> <br />이 과정에서 B 씨는 새마을금고 고위직이란 신분을 이용해 A 씨의 대출상품 설명회를 열어 영업을 돕기까지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대부업자 A 씨와 새마을금고 본부장 B 씨, 이들을 이어준 브로커 등 세 명을 구속기소 하고, 범행에 가담한 다른 두 명은 불구속 기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임성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임성호 (seongh12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61922413087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