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시민들의 몸과 마음도 피폐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다양한 형태로 위로와 치유의 과정을 거치며 다시 일어서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군인들이 전사자 유해가 담긴 관을 옮기고 헌화하며 마지막 조의를 표합니다. <br /> <br />우크라이나 국영 TV 기자였던 고인은 전쟁에 참여해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[알리오나 추바셰바 / 전사자 어머니 : 올렉스키는 거룩하고 독립된 우크라이나를 꿈꿨습니다. 조국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해주세요.] <br /> <br />전쟁의 상처가 깊게 패인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힘겹게 몸과 마음을 추스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미사일 공격으로 폐허가 된 건물 앞에서 졸업 앨범 사진을 찍는 학생들. <br /> <br />시련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카메라 앞에서 섰습니다. <br /> <br />[올하 베이네츠 / 학생 : 우리의 고통을 보여주고 싶었어요. 감정적으로 힘들었지만 참으려고 노력했어요. 그리고 우리가 뭔가 해낸 것 같았어요.] <br /> <br />조그만 극장에 울려 퍼지는 웃음소리. <br /> <br />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았지만 코미디언의 개그에 잠시나마 시름을 잊습니다. <br /> <br />[안톤 티모쉔코 / 코미디언 : 이것이 전쟁에서 정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. 심리치료사를 찾아갈 돈이 없는 분들에게 좋으실 거여요.] <br /> <br />전쟁의 참상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전시회는 시민들을 다시 한마음으로 뭉치게 합니다. <br /> <br />미사일 잔해부터 러시아군이 두고 간 소소한 장비까지 전투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안나 키바덴코 / 키이우 시민 : 아이디어가 좋네요. 보기만 해도 아픕니다. 모든 일이 일어났을 때 키이우를 떠나 있었는데 눈으로 직접 보니 힘드네요.] <br /> <br />전쟁이 일어난 지 무려 4개월째,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의 세월을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묵묵히 버텨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선희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620025103197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