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건희 '조용한 내조'는 끝?…제2부속실은 부정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조용한 내조'를 표방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보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과거처럼 대통령 배우자를 전담하는 제2부속실을 부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, 대통령실은 별도 조직을 만들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.<br /><br />정주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건희 여사는 역대 영부인들을 잇따라 예방하고 국민의힘 중진의원 배우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'퍼스트레이디'로서의 존재감을 부각시켰습니다.<br /><br />주말에는 공군 전투기 조종사 고 심정민 소령 추모 음악회에도 윤 대통령 없이 홀로 참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알려진 김 여사의 공식, 비공식 일정만 일주일 동안 6개였습니다.<br /><br />김건희 여사는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전을 기념해 열린 주민 초청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대통령실은 당일, 김 여사가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지했습니다.<br /><br />일정을 취소한 이유에 대해서는 "따로 챙겨야 할 일이 있다"고만 설명했는데, 김 여사에게 집중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그러나 '조용한 내조' 기조는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, 야당 뿐 아니라 여당 내에서도 제2부속실 등 영부인 전담조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공·사 경계가 불분명한 행보 탓에 팬클럽의 사진 유출이나 코바나컨텐츠 직원의 대통령실 사적채용 논란 등이 불거졌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공약이행 의지에 따라 제2부속실은 설치하지 않고, 현 부속실 인원을 충원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공식 비공식 이런 걸 어떻게 나눠야될지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안 할 수 없는 일도 있고 이걸 어떤식으로 정리해서 해야 할지 한 번 국민 여론도 들어가면서 차차 이부분은 생각해보겠습니다."<br /><br />이에 대해 야당은 "조용한 내조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고 사과하라"고 공세하면서, "제2부속실도 우회적으로 부활시켰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김 여사는 이달 말 나토정상회의에도 동행해 다자외교무대에 데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<br /><br />(ge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