누리호 하늘 향해 수직 기립…발사 준비 '착착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누리호가 내일(21일)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두 번째 발사 시도를 앞두고 있죠.<br /><br />누리호는 이른 아침 조립동에서 나와 발사대에 도착해 오전에 하늘을 향해 세우는 기립 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발사 준비가 순조로운 모습인데요.<br /><br />나로우주센터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입니다.<br /><br />발사대로 도착한 누리호가 오전 11시 10분에 기립과 고정 작업을 완료했다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누리호 발사체를 수직으로 세우는 장치인 이렉터의 도움을 받아 하늘을 향해 바로 선 것입니다.<br /><br />수직으로 세워진 누리호는 강풍에도 넘어지지 않도록 발사대에 단단히 고정되는 작업까지 마무리했습니다.<br /><br />당초 발사 일정이었던 지난 15일과 비교해 기립과 고정 작업이 20분가량 일찍 완료된 것입니다.<br /><br />오후에는 네 개의 팔을 뻗고 있는 엄빌리칼 타워와 누리호를 연결하는 작업이 진행되는데요.<br /><br />엄빌리칼은 탯줄이라는 의미처럼 누리호에 추진제와 전기를 공급하는 설비입니다.<br /><br />엄빌리칼 연결이 끝나면 기밀 시험을 통해 연료와 산화제 충전 과정에서 혹시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있는지 점검합니다.<br /><br />마지막으로 통신 시험과 발사체 추적 시스템 점검이 끝나고 다른 변수가 없다면 오후 7시 이전에 오늘 발사 준비 작업은 마무리되는데요.<br /><br />이에 앞서 잠시 후 오후 3시 30분에는 항우연에서 현재까지 발사 준비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발사 당일 날씨가 막판 변수로 남아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발사대가 있는 이곳 고흥 나로우주기지 날씨는 점차 더워지면서 다소 구름이 많고 습하지만 바람은 약한 편입니다.<br /><br />아침에는 해상에 끼는 안개인 해무가 짙었는데요.<br /><br />발사 준비 작업에 큰 무리는 없는 상황이지만 연구진들은 거듭 신중을 기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지난 15일 누리호 2차 발사 시도를 앞두고 1단 산화제 탱크의 레벨센서 신호 이상 때문에 조립동으로 내려온지 닷새 만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항공우주연구원은 발사 가능 예비 날짜를 23일까지 설정해두고 목표 발사일을 내일(21일) 오후 4시로 잡았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도 막판까지 최대 변수는 날씨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발사 가능 기온은 영하 10도에서 영상 35도 사이로, 습도는 영상 25도에서 98% 이하여야 하고, 초당 평균 풍속이 15m, 순간 최대풍속이 21m를 넘어선 안되며 비행 경로 상에 번개 가능성도 없어야 합니다.<br /><br />발사관리위원회는 이같은 기상상황과 발사시스템 준비, 우주물체와 충돌 가능성을 고려해 내일 오후 2시30분 누리호 발사 시각을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누리호 #나로우주센터 #발사대 #기립작업 #엄빌리칼 #산화제 #레벨센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