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쟁 장기화 전망 속 젤렌스키 "남부 점령지역 탈환할 것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전쟁이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,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포격이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장악한 남부를 되찾겠다며 항전 의지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014년 러시아 손에 들어간 크림반도를 되찾겠다고 밝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번에는 러시아군이 장악한 남부 지역 탈환을 천명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남부 지역을 누구에게도 내주지 않을 겁니다. 우리에게 속한 모든 걸 되찾을 겁니다. 우리 군대와 미콜라이우, 오데사의 방어를 담당하는 모든 관리들과 함께 회의를 가졌습니다."<br />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피해가 극심한 남부 미콜라이우의 주거 지역을 돌아봤고 도시를 사수해온 군인들에게 훈장을 수여했습니다.<br /><br />흑해와 연결되는 전략적 요충지인 미콜라이우는 줄곧 러시아군의 주요 공격 목표 가운데 하나로, 러시아군 침공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곳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젤렌스키 대통령은 미콜라이우와 이웃한 오데사도 개전 후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최근 최전방 가까운 곳에서 공개 일정의 보폭을 넓혀 가는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의 저항력을 과시하고 군의 사기를 높이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동부 돈바스에서 자국군 희생이 커지면서 국내외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의 폭격은 동부 돈바스를 포함해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으며 동부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군은 세베로도네츠크 인근 마을들을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을 물리쳤다고 밝히면서도 상당 지역은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다고 시인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'나토' 사무총장은 이번 전쟁이 수 년 간 이어질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중단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#전략적_요충지_미콜라이우 #젤렌스키_우크라이나_대통령 #우크라이나_전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