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크롱, 의회 과반확보 실패…'집권 2기' 운영 타격 불가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재선 두 달 만에 의회 주도권을 뺏기며 위기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 총선 결선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여권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습니다.<br /><br />정년 연장 등 공약 추진은 물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외교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.<br /><br />정다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도하는 범여권이 프랑스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 내무부는, 하원 결선 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여권 '앙상블'이 전체 577석 중 245석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는 하원 의석의 과반인 최소 289석에서 44석 모자랍니다.<br /><br />프랑스 집권 여당이 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것은 20년 만입니다<br /><br />이번 총선에서는 앙상블을 비롯한 중도 진영의 부진 속에, 좌우 극단 진영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.<br /><br />좌파연합 '뉘프'는 135석을 얻어 제1 야당으로 올라섰고,<br /><br /> "결과적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크롱 정당의 완전한 실패라는 것입니다. 더 심각한 것은 도덕적 실패라는 점입니다."<br /><br />유럽의 간판 극우 정치인인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도 89석을 장악, 중도 우파의 전통적 간판인 공화당을 제쳤습니다.<br /><br /> "에마뉘엘 마크롱을 소수정당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. 통제되지 않는 권력을 휘두르는 단일정당 대통령으로부터 나라를 지켰습니다."<br /><br />총선 패배로 마크롱 대통령은 통치 스타일을 바꿔 의회와 협치하며 집권 2기 국정을 꾸려나가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.<br /><br />국내에서는 감세, 복지 제도 개정, 은퇴 연령 상향 조정 등 쟁점 법안 처리가 불투명해졌고 대외적으로는 러시아 제재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APF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2기 계획이 중대한 타격을 받았다고 지적했고, 르몽드는 마크롱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마비될 위험에 직면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#프랑스_총선 #마크롱 #과반확보_실패 #마린_르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