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과 중국이 동남아에서도 영향력을 놓고 경쟁이 치열해질 조짐입니다. <br /> <br />태국이 중국 영향권에 들어설 가능성을 우려하는 미국 정부가 태국에 대한 공들이기에 열심인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이종수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미국 로이드 오스틴 국방 장관이 지난주 태국을 방문해 쁘라윳 짠오차 총리 겸 국방 장관의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 참석 직후 미국 안보 수장 자격으로는 처음으로 태국을 방문해 총리와 회담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를 두고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미국의 태국에 대한 공들이기로 분석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스틴 장관은 앞서 지난달 태국 국방 장관과 회담을 갖고 코로나19 사태로 축소됐던 두 나라 다국적 연합훈련 '코브라 골드'를 내년부터 대규모로 전환하기로 하는 등 관계 강화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[로이드 오스틴/미 국방장관 (지난달 12일) : 국경 안보 등 공동 관심사를 두고 접근과 주둔 계획 그리고 합동 훈련 추가 기회를 논의하길 기대합니다. 향후 수년간 동맹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겁니다.] <br /> <br />[쁘라윳 짠오차/태국 총리 겸 국방장관 (지난달 12일) : 미군과 태국군이 협력할 수 있는 분야입니다. 우리 사회를 더욱 보호하고 인프라를 더욱 강화할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미국은 지난 2017년 태국이 중국과 4억 달러 규모 잠수함 구매 계약을 체결한 데 속이 쓰렸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산 잠수함 구매사업은 현재 독일계 회사가 디젤엔진 제공을 거부해 계약 해지 가능성이 불거지긴 했지만, 태국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보여주는 사건으로 봤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2006년과 2014년 태국에서 두 차례 쿠데타가 발생해 인권 유린 우려를 제기하며 미국이 군사적 지원을 중단한 것이 중국에 기회를 제공한 셈입니다. <br /> <br />중국은 태국에 대해 군사적 투자뿐 아니라 각종 금융 지원 약속을 하면서 영향력을 키워나가려 하고 있다고 포린폴리시는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중국이 이처럼 태국에 영향력을 확대하며 동남아에 대한 일대일로를 추진하고 미국이 '인도·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'에 동남아 7개 나라를 가입시켜 맞대응하며 경쟁이 가열되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YTN 이종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이종수 (jsle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620152950802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