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울시가 지난 지방선거와 관련해 금천구와 관악구에게 제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선거 전 구민 모두에게 선심성 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는 논란 때문인데, 두 자치구의 구청장은 재선에 성공했습니다. <br> <br>김용성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서울 관악구가 지방선거 한 달 전부터 재난지원금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관악구에 주민등록이 있으면 누구나 신청 7일 뒤 1인당 5만 원을 받습니다. <br> <br>여기에 쓰이는 예산은 240억 원. <br> <br>급할 때 쓰는 예비비와 작년에 남은 예산으로 충당했습니다. <br> <br>[관악구청 관계자] <br>"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·경제적 위기상황에서 재정 여건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한 사항입니다. " <br> <br>금천구는 이보다 앞선 4월말부터 5월까지 신청을 받아 전 구민 1인당 5만 원씩 지급했습니다. <br> <br>[금천구청 관계자] <br>"추경 재원으로는 543억을 편성을 했는데 이 543억 중에 저희가 120억은 재난지원금으로 지금 지급이 된 거예요. " <br> <br>문제는 두 곳의 재정자립도가 서울의 다른 구에 비해 낮다는 겁니다. <br><br>관악구의 재정자립도는 19.6%로, 전체 서울 25개 구 중 20번째로, <br> <br>재정자립도 25.1%인 금천구는 14번째로 낮습니다. <br><br>80%에 가까운 예산을 정부와 서울시에 의존하는 상황에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, '포퓰리즘' 비판이 나오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재난지원금을 지급했고, 두 구청장은 6·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습니다. <br> <br>서울시는 재정적 제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서울시 관계자] <br>"(선심적 지원이라는) 문제 제기가 있어서 지금 종합적으로 검토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." <br> <br>서울시가 자치구에 지원하는 특별조정교부금을 감축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. <br> <br>서울시가 지난해 관악구와 금천구에 지급했던 특별조정교부금은 각각 186억여 원과 141억여 원입니다 <br> <br>특별조정교부금 감축이 되면 두 자치구는 구정운영에 타격이 불가피해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최혁철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김용성 기자 dragon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