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우리만 더운 것이 아니었습니다. <br> <br>유럽과 미국에도 때 이른 폭염이 왔습니다. <br> <br>중국은 홍수 피해를 입었습니다. <br> <br>권갑구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바르셀로나 해변에 인파가 몰렸습니다. <br> <br>형형색색 파라솔과 돗자리가 한여름처럼 가득 찼습니다. <br> <br>[마르타 바르코호 / 바르셀로나 시민] <br>"여름이 아직 오지 않았지만 정말 덥고 습하네요." <br> <br>여름이 시작되기도 전 때 이른 폭염이 유럽과 중동, 미국을 덮쳤습니다. <br><br>6월 평균 기온이 각각 22도와 27도인 프랑스 중남부와 스페인은 최근 40도에서 45도 사이를 넘나들고 있습니다. <br><br>미국은 고기압 정체에 따른 열돔 현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열돔에 갇힌 지역에선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은 35도에서 50도까지 올랐습니다. <br> <br>전체 인구의 3분의 1 가량에 외출 자제가 권고된 가운데 무더위를 못견딘 소들의 집단 폐사도 이어졌습니다. <br><br>이라크도 한낮 기온이 평년보다 7,8도 높은 섭씨 50도에 육박하지만, 에너지 공급 부족에 따른 정전으로 허덕입니다. <br> <br>[후세인 아바스 / 바그다드 시민] <br>아이들을 데리고 수영장으로 왔습니다.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거든요. <br> <br>반면 중국 광둥성 등 남부지역에서는 기록적인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줄이었습니다. <br> <br>18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최소 17명이 숨졌습니다. <br> <br>[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/ WTO 사무총장(지난 12일)] <br>가뭄, 홍수, 불볕더위와 이상기후는 이미 코로나19로 시작된 공급망 병목현상과 합쳐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. <br> <br>코로나 19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한 에너지 공급 차질, 화석연료 발전 증가 등이 기상 이변의 배후로 지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권갑구 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형새봄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