누리호 하늘 향해 수직기립…우주로 가는 길 연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엿새 전 아쉬움을 뒤로 하고 누리호가 다시 발사대에 우뚝 섰습니다.<br /><br />누리호에 연료와 전기를 공급해주는 엄빌리칼과 연결을 마무리하고 오늘(21일) 오후 4시로 예정된 발사 때까지 우주로 가기 위한 모든 변수를 점검하는 과정은 계속됩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른 아침 나로우주센터 조립동 문이 열리고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3단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.<br /><br />지난주 발사를 하루 앞두고 이륙 일정을 보류한지 닷새 만입니다.<br /><br />조립동을 떠난지 1시간 20분, 무게 200톤, 높이 47미터 발사체가 무진동 특수차량에 실린 채 발사대에 도착하고 몸을 일으킵니다.<br /><br />발사대로 옮겨진지 2시간 30분, 누리호는 하늘을 향해 수직 기립하고 발사대에 단단히 고정됐습니다.<br /><br />전기 신호 점검을 통해 지난 15일 발목을 잡았던 산화제 탱크 내부 레벨센서 작동도 우선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연료와 전기 공급을 위해 마치 탯줄처럼 네 개의 팔을 뻗고 있는 엄빌리칼 타워와 누리호 연결 작업에선 연구진이 직접 고층부로 올라갑니다.<br /><br />발사 당일 발사대와 누리호 연결 시스템과 발사체 추적 시스템 점검까지 끝나면 발사 두시간을 앞두고 연료 충전만을 남겨 놓게 됩니다.<br /><br />발사대 주변에는 경찰과 소방력이 배치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, 당일 오전 11시부터 발사체 비행 방향 공역과 해역도 통제됩니다.<br /><br />발사관리위원회는 동체와 날씨, 우주 물체 충돌까지 발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조건을 따져 발사 당일 오후 2시 30분 누리호 발사 시각을 최종 결정합니다.<br /><br />당초 우려했던 날씨는 비가 내릴 확률이 낮아지며 변수가 줄어드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누리호 발사에 성공하겠습니다. 대한민국이 우주로 갈 수 있는 길을 열겠습니다.<br /><br />고도 700km를 목표로 궤도에 올리는데 성공하면 한국은 세계 7번째 우주발사체 독자 기술 보유국이 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