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낚싯줄에 감긴 멸종위기 산호...쓰레기에 몸살 앓는 거문도 / YTN

2022-06-21 75 Dailymotion

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거문도는 멸종위기 동식물을 포함해 다양한 해양 생물이 모여 사는, 보존 가치가 큰 곳인데요. <br /> <br />최근 거문도에 낚시 인구가 크게 늘면서 낚시 쓰레기에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, 민대홍 피디가 오염 실태를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PD] <br />전남 고흥 녹동항에서 뱃길로 3시간. <br /> <br />다도해해상국립공원 최남단에 있는 섬, 거문도입니다. <br /> <br />쿠로시오 해류 지류인 대마난류가 흘러 사철 다양한 생물 종이 밀집해 있는 해양 생태계의 보고입니다. <br /> <br />멸종위기에 놓인 나팔고둥과 산호류도 다수 발견될 정도로 보존 가치가 큰 곳인데, <br /> <br />최근 거문도 해역 환경이 때아닌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낚시 인파가 몰리면서 늘어난 쓰레기가 주된 원인입니다. <br /> <br />낚시꾼들에게 인기가 좋은 거문도 인근 갯바위에 나가봤습니다. <br /> <br />하얗게 산화한 납덩어리가 시선을 빼앗습니다. <br /> <br />제가 있는 이곳에는 이런 납덩이들이 곳곳에 널려 있습니다. 이곳뿐만이 아니라 낚시꾼들이 다녀간 갯바위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낚시꾼들이 낚싯대나 아이스박스 등 장비를 고정하기 위해 납을 사용하는데, 이들이 버리고 간 것들이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겁니다. <br /> <br />갯바위 생물들은 물론, 바닷속 생태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험한 중금속입니다. <br /> <br />[배성우 /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들의 모임 회원 : 이대로 내버려 두면 납이 조금씩 녹아서 흘러내리거든요. 그러면 주변에 톳이나 미역이 자라야 하는데, 저것들이 붙질 않는다고 하더라고요.] <br /> <br />그렇다면 멸종위기 산호들이 군락지를 이룬 거문도 물속 상황은 어떨까? <br /> <br />낚싯줄에 칭칭 감겨 위태로워 보이는 산호, 다름 아닌, 멸종위기 2급 해송입니다. <br /> <br />바로 옆에 있는 긴가지 해송 군집은 아예 낚싯줄, 페트병과 함께 얽혀 흉물스럽게 죽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비단 낚싯줄만의 문제가 아닙니다. <br /> <br />맥주와 음료수 캔, 담배, 고무장갑, 라면 포장지, 냄비까지. <br /> <br />생활 쓰레기들이 끝도 없이 발견됩니다. <br /> <br />버려진 통발에 갇힌 문어가 음료수 캔 뒤에 제 몸을 숨기는 웃지 못할 장면까지 목격되는 상황. <br /> <br />수거한 쓰레기를 뭍으로 가지고 나오니, 수북하게 쌓입니다. <br /> <br />수년째, 국립공원 해상 보호활동을 해온 환경단체가 사흘 동안 수거한 양인데, 생활 쓰레기 외에도 낚싯줄은 상자 절반을 채울 정도로 많고, 버려진 통발도 ... (중략)<br /><br />YTN 민대홍 (ysc08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0621200316216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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