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기도의 새마을금고에 헬멧 쓴 강도가 침입했습니다. <br> <br>직원들에게 최루액을 뿌리고 흉기까지 휘둘렀지만, 금고털이에는 실패했습니다. <br> <br>김호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검정 옷을 입고 모자를 눌러쓴 채 자전거를 끌고 오는 남성. <br> <br>무더운 날씨에도 복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장갑까지 꼈습니다. <br> <br>건물 옆 공터에 자전거를 세워두고는 누가 훔쳐갈까 봐 자물쇠를 채웁니다. <br> <br>잠시 뒤 인근 건물 입구에 10분 동안 앉아있더니 어디론가 사라집니다. <br> <br>30분 뒤, 제복을 입은 남성 두 명에게 허둥지둥 쫓겨 달아납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남성 헬멧을 쓰고 있습니다. <br> <br>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침입한 건 어제 오후 4시쯤. <br> <br>헬멧을 쓴 강도는 가스분사기와 흉기로 위협하며돈을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[인근 상인] <br>"(직원들이) 눈에 가스총 맞아서 (119 대원들이) 물 부어주고 있던데요. 난장판이죠. 여직원들 쓰러져있고, 남자 직원이랑." <br> <br>남성이 새마을금고에 머문 시간은 1분 안팎. <br><br>범행 현장을 지켜본 목격자는 남성이 직원들의 얼굴 바로 앞에서 최루액을 뿌리고 직원들이 제지하자 흉기를 휘두르다 곧바로 도주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><br>금고털이에 실패한 남성은 헬멧을 벗고 자전거 자물쇠를 푼 뒤 사라졌습니다. <br> <br>범행 과정에서 직원 3명이 최루액을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남성이 버린 가방을 증거로 확보하고, CCTV로 동선을 분석해 추적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김호영 기자 kimhoyoung11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