원숭이두창 국내 첫 확진…위기경보 '주의'로 격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내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처음 공식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어젯밤(21일) 보고된 2명 중 1명인데요.<br /><br />정부는 위기 경보 수준을 '관심'에서 '주의'로 격상하고, 검역을 강화하는 한편, 치료제도 들여올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차승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어젯밤 확인된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환자가 외국인과 내국인 1명씩 모두 2명 보고됐다고 전해드렸는데요.<br /><br />진단검사 결과, 내국인 1명이 최종적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이 환자는 어제(21일) 오후 4시쯤 독일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습니다….<br /><br />입국 전인 18일부터 두통 증상이 시작됐고, 입국 당시에는 미열과 인후통, 수포성 발진 등을 보였다고 합니다.<br /><br />공항에서 환자 본인이 질병관리청에 의심 신고를 했고, 의심환자로 분류된 뒤 인천의료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역당국은 공항 검역대에서 검역관이 병원으로 곧바로 인계했기 때문에 특별히 주의할 만한 접촉자는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비행기 안에서 환자 주변 좌석에 앉았던 탑승객들은 위험도가 낮은 접촉자로 분류해 수동 감시 방식으로 관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의심환자였던 외국인 환자는 원숭이두창이 아닌 수두로 진단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늘 확진자가 공식 확인됨에 따라 정부는 위기 경보 수준을 '관심'에서 '주의'로 올리고, 질병관리청 외에 관계부처들이 참여하는 중앙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하반기에는 원숭이두창 검역관리지역을 지정하고, 원숭이두창이 크게 확산한 국가발 입국자에 대해서는 발열 기준을 강화하는 등 해외 유입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보유한 치료제는 일선 의료기관에 배포해 사용할 수 있게 하고, 3세대 백신 도입도 신속히 추진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또 다음 달 중에는 치료용 항바이러스제 '테코비리마트' 500명분을 도입해 활용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chaletuno@yna.co.kr)<br /><br />#원숭이두창 #국내_원숭이두창_감염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