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 화물열차 막아선 리투아니아…발트해도 긴장 고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전쟁을 겪으면서 발트3국 중 한 곳인 리투아니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옛 소련에 속했던 리투아니아는 반러시아 정서가 유독 강한데요.<br /><br />이번에 자국을 경유해 러시아로 향하는 화물 운송에 제동을 걸었고,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발트해 연안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발트 3국에 속한 나라이자 러시아와 지리적으로 가장 인접한 북대서양조약기구, 나토 회원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.<br /><br />리투아니아는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주 철도 당국에 18일 0시부터 유럽연합 제재 대상 상품은 자국을 통과할 수 없다고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운송 제한 품목은 석탄, 철강, 건설자재, 첨단 공학 제품 등으로 리투아니아 경유 화물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합니다.<br /><br />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 본토와 육로로 연결되지 않은 역외영토로, EU 회원국인 리투아니아, 폴란드에 사방이 가로막혀 고립돼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 해군의 거대 부동항 거점이자, 이스칸데르 미사일 발사대가 집중 배치된 곳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'국제법적 의무를 위반한 도발'이라며 자국 주재 대사를 초치하는 등 즉각 항의했고, 바로 복원하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으름장을 놨습니다.<br /><br /> "정부 부처 간 협의체에서 관련 조치가 검토되고 있으며, 조만간 채택될 것입니다. 그 결과는 리투아니아 국민에게 심각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."<br /><br />리투아니아는 EU 지침에 따른 것일 뿐, 독자적 제재는 아니라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은 리투아니아 편을 들며 유사시 나토 회원국에 대한 방어 약속을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나토와 맺은 약속을 준수할 것이며, 특히 집단방위 규정인 '나토 5조'에 대한 부분은 철통과 같습니다. 리투아니아는 신뢰할만한 파트너입니다."<br /><br />실제로 발트 3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확대될 경우 러시아가 진격할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점쳐져 왔습니다.<br /><br />스웨덴과 핀란드의 나토 가입 추진에 이은 리투아니아의 화물 제한 조치로 발트해 연안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#리투아니아_러시아 #발트해 #화물열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