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뉴스에이 시작합니다.<br> <br>저는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결국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에도 상륙했습니다. <br> <br>독일에서 입국한 30대 내국인이 오늘 첫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. 공항에서 스스로 의심 증상이 있다고 신고를 했습니다. <br> <br>유럽과 아프리카 중심으로 아메리카 대륙까진 퍼졌었는데, 우리나라와 싱가포르까지 뚫리면서 이제 아시아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게 됐습니다. <br> <br>코로나처럼 확 퍼지는 바이러스는 아니라지만, 일상을 회복한 지 얼마 안 된 상황이라 정부도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. <br> <br>첫 번째 확진자의 감염 경로부터 살펴보죠.<br> <br>황규락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원숭이두창 확진자는 독일에 다녀온 30대 A씨입니다. <br><br>입국 전부터 두통 증상을 보였고, 어제 오후 4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을 때는 피부병과 함께 37도 미열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습니다.<br><br>A씨는 독일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[임숙영 /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] <br>"확진자가 독일에서 타 의심, 그 환자에 대한 접촉이력이 있는 것으로 진술을 했고요. 그 부분은 심층 역학조사를 하면서 조금 더 상세하게…" <br> <br>A씨는 공항에서 자진신고해 격리 상태로 병상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> <br>따라서 항공기 동승객 외에 지역사회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A씨는 건강상 큰 이상 없이 회복 중입니다. <br> <br>[조승연 / 인천의료원장] <br>"열도 좀 있고 했었다고 그랬는데 병원에 온 뒤로는 크게 우려할 만한 증상은 없었고, 간혹 열이 좀 나서 해열제 정도 투여한 걸로…" <br> <br>지난 20일 입국해 원숭이두창 의심환자로 분류됐던 외국인은 수두 환자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그러나 발진 등 의심증상이 있는데도 공항 검역을 통과하고 부산까지 이동해 하루 동안 지역사회에 노출됐습니다. <br> <br>[백경란 / 질병관리청장] <br>"잠복기 중에 입국하거나 검역단계에서 증상을 인지 못 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어서 국내에 입국한 의심환자를 놓치지 않고 진단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중요합니다." <br> <br>아프리카를 제외한 비풍토병 지역의 원숭이두창 치명률은 1% 안팎으로 코로나와 비슷합니다. <br> <br>정부는 위기경보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원숭이두창 환자가 많은 해외 국가 입국자에겐 발열 기준을 높이는 등 <br>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