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'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', 문재인 정부 때 국정원에 세워진 원훈석입니다. <br> <br>국가보안법 위반 전력이 있는 고 신영복 교수의 글씨체라 논란이 일었는데요. <br> <br>결국 원래 사용하던 원훈석으로 1년 만에 교체됩니다. <br> <br>전혜정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해 6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정보원은 고(故)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 서체로 된 새 원훈석을 공개했습니다. <br> <br>국정원이 최근 이 원훈석을 1년 만에 교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. <br><br>국정원은 새 원훈석을 만들지 않고 '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'는 과거 원훈석을 다시 사용하기로 가닥을 잡았습니다.<br> <br>지난 61년 국정원 창설 당시 처음 썼던 것으로 그동안 국가기록물로 지정돼 폐기되지 않고 국정원 경내에 보관 중이었던 것으로 <br>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최근 국정원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내부 공모에서 해당 원훈이 1위를 차지한데다, 새 원훈석을 만들 경우 예산 수억 원을 추가로 들여야 한다는 점도 반영됐습니다. <br> <br>그동안 정치권 일각에서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20년간 복역한 신영복 교수의 손글씨를 본 뜬 '신영복체'로 원훈을 쓴 것이 국정원 정체성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. <br><br>[유동열 / 자유민주연구원장(지난 5월)] <br>"자유대한민국을 수호하는 국정원의 혼과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능멸하고 전면 부정하는 것이다." <br> <br>민주당은 원훈석 교체를 두고 "문재인 정부 지우기"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혜정입니다.<br><br>영상편집 김태균<br /><br /><br />전혜정 기자 hye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