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보면 코로나와 증상이 비슷한 것 같긴 한데요.<br /><br />걸리면 증세는 어떤지, 어떤 경로로 옮기고, 그 전파력은 얼마나 센지, 원숭이 두창과 관련한 궁금증들, 서상희 기자가 해소해 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<br />원숭이두창은 원숭이두창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하는 희귀 감염병입니다.<br /><br />대표적 증상은 얼굴과 손발에 생기는 '수포'입니다.<br /><br />초기 증상으로는 열, 두통, 근육통, 피로감이 온 뒤 1~3일 뒤 발진이 퍼진다고 지금까지 알려졌는데, 최근 해외에서는 '열' 대신<br />입 주위에 발진이 먼저 나고 번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보고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원숭이두창은 침방울로 전파될 가능성은 낮고 피부 접촉이나 성접촉 같은 밀접 접촉으로 전파됩니다.<br /><br />원숭이두창에 감염되면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 격리 입원해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해야 합니다.<br /><br />항바이러스제로 치료할 수 있지만, 대부분 자연 치유됩니다.<br /><br />해외에서 개발된 전용 치료제는 다음 달에야 500명 분이 들어오고 3세대 백신 구입은 아직 제조사 협의 중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고위험 접촉자 중 희망자에게 생물 테러에 대비해 비축 중인 2세대 두창 백신을 활용하겠다 밝혔는데, 부작용 등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.<br /><br />[백순영 / 가톨릭의대 명예교수]<br />"(2세대 백신은) 허가가 된 백신이 아니에요. 원숭이두창에 3세대 백신처럼 치료 목적으로 접촉한 다음에 접종을 받는 건 불가능하다는 거죠."<br /><br />접촉자를 구분하는 건 3단계로 나뉘는데 혈액이나 체액과 닿거나 환자의 환부 등에 닿은 의류, 수건 등을 공유한 경우라면 고위험군으로 21일간 격리가 됩니다.<br /><br />기내 감염 가능성은 낮습니다.<br /><br />해외에서도 감염자 9명이 장거리 비행을 했는데, 주변 전파는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보건당국도 국내 확진자와 기내 인접한 앞, 뒤 대각선 좌석 승객들의 상태를 21일간 모니터링하는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예방을 위해선 발생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,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잘 지켜야 합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단속을 강화한다고 했지만, 입국자들이 마스크를 끼고 있어 검역관이 피부 발진 여부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.<br /><br />영상취재: 정승호<br />영상편집: 변은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