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프간 거리마다 통곡소리…유엔 "사상자 늘어날 듯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규모 5.9의 강진으로 인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1천명 이상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, 2천채의 가옥이 파괴된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무너진 건물 잔해를 맨 손으로 헤집으며 매몰된 사람들을 찾는 주민들.<br /><br />지진으로 무너져 버린 집이 너무 많은데다 장비는 턱없이 부족해 수색작업은 도통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모든 종류의 지원이 필요합니다. 이 곳에는 병원도, 쉼터도 없습니다. 텐트와 식량이 절실합니다. 마을 사람 모두가 전 재산을 잃었습니다."<br /><br />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은 그늘막 하나 없는 공터에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모여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밤중 무너지는 집에서 겨우 빠져나와 목숨을 건진 주민들은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가슴을 쓸어내립니다.<br /><br /> "새벽 2시쯤 지진이 발생했습니다. 정말 위험했어요. 집에서 겨우 나왔는데 많은 사람들이 다쳤습니다."<br /><br />지금까지 1천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는데 지진으로 인해 무너진 집이 2천채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아프가니스탄의 평균 가족 규모가 7~8명인데다, 한 집에 여러 가족이 사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산간 외딴 지역의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도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와 유엔, 다수의 비정부기구가 앞장서 현장에 의약품을 보내고 구조작업을 돕고 있지만, 악천후와 장비 부족 등으로 상황은 여의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세계식량계획은 이미 1,900만 명이 식량 불안정 상태에 놓인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번 지진으로 식량난이 가중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#아프가니스탄 #지진 #강진 #식량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