원숭이두창 전세계 3천명 넘어…WHO, 비상사태 선포 검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원숭이두창이 유행한지 한 달여 만에, 전 세계 확진자가 3천 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무려 40여 개국에 퍼졌는데요.<br /><br />확산세가 심상치 않자 세계보건기구(WHO)는 긴급회의를 개최하고,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선포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정다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었던 원숭이두창.<br /><br />지난달 7일 영국에서 첫 감염 사례가 나온 이후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하다가 한 달 반 만에 전 세계로 번졌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(CDC)는 현지시간 22일 기준, 42개국에서 3,308명이 원숭이두창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집계했습니다.<br /><br />국가별로는 영국의 확진자가 약 800명으로 가장 많았고, 독일과 스페인 확진자가 각각 500여 명으로 뒤를 이었습니다.<br /><br />캐나다 200여 명, 미국 100여 명 등 북미에서도 확산 중이며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도 뚫렸습니다.<br /><br />원숭이두창 확산세가 계속되자 세계보건기구, WHO는 긴급회의를 열고 '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(PHEIC)' 선포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'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'는 WHO가 발령하는 최고 수준의 경보 단계. 특정 질병이 이례적으로 확산해 국제적인 공중보건을 위협하며 국가 간 공조가 필요할 때 선언됩니다.<br /><br />현재 코로나19와 소아마비에만 적용돼 있습니다.<br /><br /> "원숭이두창의 세계적인 확산은 분명히 이례적이고 우려스러운 일입니다. 저는 이번 확산이 국제적으로 우려되는 공중보건 비상사태인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해, 다음 주(23일)에 국제 보건 규정에 따라 비상위원회를 소집하기로 결정했습니다."<br /><br />최근 영국 보건안전청은 원숭이두창 감염 위험이 큰 일부 동성애, 양성애 남성들에게 백신 접종을 권고했지만, WHO는 대규모 백신 접종은 아직 이르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WHO는 원숭이두창의 새로운 명칭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. (smjung@yna.co.kr)<br /><br />#원숭이두창 #WHO #긴급사태 #PHEIC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