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넘어섰습니다. <br> <br>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거의 13년 만인데요.<br> <br>수입 물가는 더 오르겠죠.<br> <br>증시마저 폭락해 또 연중 최저점을 찍었습니다. <br> <br>조현선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오늘도 금융시장은 한마디로 대혼란이었습니다. <br> <br>원·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4.5원 오른 1301.8원. <br> <br>환율이 1300원을 뚫은 건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7월 이후 12년 11개월 만입니다. <br> <br>지난주 미국의 기준금리 상승 여파에, 간밤에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진 영향이 컸습니다. <br> <br>안그래도 급등한 원자재 가격에 환율까지 치솟으며 곡물을 수입해야 하는 식품 기업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[식품업계 관계자] <br>"원재료 확보가 쉽지 않은 상태인데 환율까지 가파르게 상승하면 밀이나 옥수수, 대두 같은 국제 곡물가격이 급등하거든요. 가격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겠죠. 관계부서에서 대응안들을 준비하고 있고." <br> <br>고환율에 수출입 위주의 기업들도 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. <br><br>중소기업 508개 가운데 30.5%가, 치솟는 환율로 원자재 비용이 늘고, 물류비 부담이 커지는 등의 피해를 봤다고 답변했습니다.<br><br>설상가상으로 국내 증시는 이틀 연속 연저점을 갈아치웠습니다. <br><br>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1.22% 내린 2314.32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202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코스닥은 4% 넘게 폭락했습니다.<br> <br>[성태윤 / 연세대 경제학 교수] <br>"대폭적인 미국 금리 인상과 한미 금리 역전 가능성에 대한 우려 등이 번지면서 금융시장 불안정성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…." <br> <br>고물가, 고금리에 1300원대를 뚫은 고환율까지 더해지며 한국경제가 당분간 3중고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란 암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박연수 <br>영상편집 오성규<br /><br /><br />조현선 기자 chs0721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