푸틴 "서방제재 몰상식"…브릭스 독자 경제권 제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을 상대로 제재를 가한 서방을 향해 "몰상식하다"며 맹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러시아를 비롯해 브라질, 인도, 중국, 남아공 등 5개국을 의미하는 브릭스(BRICS)를 토대로 한 자급자족 경제권을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화상 방식으로 진행된 브릭스 비즈니스 포럼 개막식 기조연설에서, 자국을 제재한 서방을 향해 "몰상식하다"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"서방은 시장 경제와 자유 무역, 사유 재산의 불가침성에 대한 기본 원칙을 무시하고, 정치적 목적을 띤 제재를 끊임없이 도입해 경쟁국에 압력을 행사하는 체제를 강화하고 있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이어 브라질, 러시아, 인도, 중국, 남아공 등 신흥 경제 5개국을 의미하는 브릭스(BRICS)의 잠재력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30억 명의 인구, 글로벌 국내총생산(GDP) 25%를 차지하는 브릭스가 단결을 통해 서방에 맞설 자체적인 경제권을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한 것입니다.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올해 3개월 동안 러시아와 브릭스 회원국 사이 무역이 38% 증가해 450억 달러에 달했다며, 러시아와 브릭스 관계가 부쩍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서방의 금융 제재에 대항한 브릭스 회원국 간 국제결제시스템 구축 사실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 "브릭스 회원국들과 함께 신뢰할 만한 대안적 국제결제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. 러시아의 '금융정보전달시스템'은 브릭스 회원국 은행과 연동될 수 있고, (러시아 최대 결제시스템인) '미르'(MIR)는 존재감을 키우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푸틴 대통령은 브릭스 통화에 기반한 국제적 기축통화 창설 가능성도 타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교통 인프라와 물류망, 생산망 창설 작업도 진행 중이라며, 서방에 맞선 브릭스의 독자 경제 체제 구축이 이미 시작됐음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기조연설에서 "달러화 지위를 이용한 제재는 재앙"이라며 미국의 금융 제재를 강력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<br /><br />#러시아 #푸틴 #브릭스 #BRICS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