브릭스 정상회의, 서방 맞서 세몰이…"러·우크라 담판 지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과 러시아가 신흥 경제국 모임인 '브릭스'를 무대로 미국에 맞서 독자 세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과 중국·러시아 간 대립 양상이 더욱 분명해졌는데요.<br /><br />곧 'G7' 정상회의와 '나토' 정상회의가 예정돼 있어 이런 기류는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브라질·러시아·인도·중국·남아공 등 신흥 경제 5개국의 영문 머리 글자를 딴 '브릭스'.<br /><br />브릭스 정상들이 화상으로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과 각을 세우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가 브릭스를 미국에 대항하는 한축으로 이끌며 관심을 끌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G7 정상회의, 나토 정상회의가 예정된 상황에서 열린 것이어서 서방과 중국·러시아 간 대치 양상이 선명히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냉전적 사고와 집단 대결을 지양하고 미국을 겨냥해 독자 제재와 제재 남용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경제 회복을 위해 힘을 모으고 거시정책 조정을 강화하며, 산업망과 공급망을 안정되고 원활하게 보장해야 합니다.<br /><br />세계 경제발전에 있어 위험을 예방하고 좀 더 포괄적이고 탄력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브릭스 국가들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결집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브릭스의 신뢰성과 세계 무대에서 영향력은 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. 이건 객관적인 과정입니다. 브릭스 5개국은 정치·경제·과학·기술·인적 역량을 크게 가지고 있어섭니다."<br /><br />그러나 회의 결과물로 나온 '베이징 선언'에 러시아를 대상으로 한 제재에 반대한다는 문구가 없어 브릭스 정상들이 의견 일치를 이루지 못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브릭스 회원국이면서 미국 주도의 안보 협의체 '쿼드'에도 속하는 인도가 러시아 쪽으로 과도하게 치우친 내용에는 이견을 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대신 선언에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담판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#브릭스_정상회의 #신냉전 #베이징_선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