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늦은밤이나 새벽시간 여성의 귀갓길을 노린 범죄가 끊이질 않습니다. <br> <br>이번엔 지하철역에서부터 20분 가까이 20대 여성을 뒤따라 간뒤, 성추행을 하고 달아났습니다. <br> <br>서주희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늦은 밤 젊은 여성이 오피스텔 입구로 급히 뛰어옵니다.<br> <br>공용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문이 열리자 빠르게 안으로 들어갑니다. <br> <br>여성이 방금 지나간 길을 따라 나타난 중년 남성. <br> <br>주먹을 쥐어들고 비틀대는 걸음으로 오피스텔 주차장에 있는 차량 주위를 천천히 돌더니, 방금 여성이 들어간 공용현관 쪽을 바라봅니다. <br> <br>그리고 천천히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남성. <br> <br>6분 뒤 순찰차가 도착하더니 경찰관들이 내려 여성이 들어간 오피스텔로 다가갑니다. <br> <br>잠시 뒤 공용현관으로 여성이 내려와 사라진 남성에게 귀갓길에 성추행을 당했다고 설명합니다. <br> <br>"모르는 남자가 쫒아온다"는 여성의 연락을 받고 112에 신고한 여성의 가족도 당시 상황을 경찰에게 전합니다. <br> <br>남성은 2호선 지하철역부터 여성의 집까지 1.5km 거리를 뒤쫒아 왔고, 여성의 집 가로등 근처에서 여성을 갑자기 뒤에서 끌어안았습니다. <br> <br>여성은 저항하다 넘어지는 바람에 전치 4주의 타박상을 입었습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누가 좀 따라왔었나 봐. 병원에 입원해 있대요. 다쳐서." <br> <br>경찰은 CCTV 영상을 분석해 남성이 버스를 타고 달아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. <br> <br>승하차 기록으로 40대 남성의 신원을 파악한 경찰은 강제추행치상 혐의로 남성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장명석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서주희 기자 juicy12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