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나다니는 시민들을 마구 때린 남성도 체포됐습니다. <br> <br>교도소에 가고 싶어서 범행을 했다고 진술합니다. <br> <br>김민환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서울의 주택가 골목. <br> <br>경찰차가 나타나자 신고자가 다가가 손으로 방향을 가리킵니다. <br> <br>운전석에 있는 경찰관에게 무언가 열심히 설명더니, 주먹을 휘두르며 때리는 시늉까지 해 보입니다.<br><br>지난 21일 아침 8시 반쯤, 길을 가던 여성이 모르는 남성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한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 남성은 달아난 뒤였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9시간 뒤, 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서울 강남구 번화가 골목에 모습을 다시 드러냈습니다. <br> <br>지나가는 사람들을 살펴보며 왔다갔다 하더니 별안간 한 여성에게 달려듭니다. <br> <br>[목격자] <br>"갑자기 남자 분이 오면서 발로 엉덩이를 찼거든요. 여자 분들은 그냥 도망가 계시고." <br> <br>[목격자] <br>"단추를 여기(가슴)까지 풀어헤쳐 가지고...솔직히 정신이 좀 나가 보였어요." <br> <br>길을 지나가던 여성 세 명과 남성 한 명에게 목을 조르거나 폭행을 한 겁니다. <br> <br>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, 피해자들을 경찰차에 태우고 일대를 돌다 주변을 배회하던 남성을 찾아냈습니다. <br> <br>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폭행 전과 7범의 전과자로, "교도소에 가고 싶어서 사람들을 때렸다"고 말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남성을 폭행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민환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br /><br /><br />김민환 기자 kmh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