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관광 명소인 충남 태안 몽산포 갯벌이 1년간 휴식에 들어갑니다. <br> <br>무분별한 조개 채취에서 갯벌 생태계를 보존하겠다는 취지입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물이 빠진 갯벌을 호미와 바구니를 든 사람들이 점령했습니다. <br> <br>호미질 몇 번에 어른 주먹만한 조개가 바구니 가득 찹니다. <br> <br>여름철을 맞아 몽산포 갯벌을 찾는 사람은 하루 1천 명이 넘습니다. <br> <br>[근처 상인] <br>"지난주 같은 경우는 주차장에 차량이 가득 차요. 물때가 좋은 날은." <br><br>문제는 무분별한 채취에 조개 씨가 마른다는 겁니다. <br><br>한 조사 결과 몽산포 갯벌에 서식하는 조개는 인근 갯벌의 30% 수준에 그쳤습니다. <br><br>국립공원공단은 몽산포 갯벌 북쪽 15ha에 대해 1년 간 갯벌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'생태휴식제'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. <br><br>이 기간엔 탐방객은 물론, 주민들의 출입도 완전히 차단합니다. <br> <br>한 달간의 계도 기간 이후 무단출입하면 최대 50만 원 과태료가 부과됩니다. <br> <br>[송형근 / 국립공원공단 이사장] <br>"일부 갯벌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휴식을 주어 자연 회복을 유도하는…" <br> <br>갯벌 출입이 금지된다는 소식에 현지 반응은 엇갈립니다. <br> <br>[김영기 / 몽산포 번영회장] <br>"훼손이 심한 지역부터 휴식제를 실시한다고 하니까 많은 기대를 하고요." <br><br>[근처 상인] <br>"수입원 자체가 없어지는 거니까 저걸(갯벌체험) 못 하게 막아버리면 찾을 이유가 없는 거죠." <br><br>환경부는 다른 갯벌에 대해서도 일정량 이상 조개 채취하지 않기, 작은 개체 놓아주기 등 생태교육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박영래 <br>영상편집:오성규<br /><br /><br />김태영 기자 live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