인사번복→국기문란…용퇴시기 놓친 김창룡 청장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실세 개입' 의혹까지 일던 경찰 고위직 치안감 '인사 번복' 사태의 판이 뒤집혔습니다.<br /><br />"국기문란"이라는 대통령의 질책까지 나오면서 김창룡 경찰청장도 용퇴 시기를 놓친 것 아니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찰과 행정안전부 사이 균형추가 한쪽으로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의 권고안 발표에 이어,<br /><br /> "권한이 계속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그 권한을 행사하는 데 있어서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가 작동이 돼야 되고…."<br /><br />전격적인 치안감 인사 발표까지.<br /><br />정부의 '경찰 길들이기' 가속화에 경찰도 중립성과 독립성 보장 원칙을 내세우며 대립각을 세웠지만, 치안감 '인사 번복' 사건이 분기점이 됐습니다.<br /><br /> "마치 인사가 번복된 것처럼 나간다는 자체는 아주 중대한 국기문란 아니면 어이없는…."<br /><br />대통령 결재 전에 내정자를 미리 공표해왔던 경찰의 관행 자체를 문제 삼은 겁니다.<br /><br />자문위 회의 때부터 "직을 걸겠다"던 김창룡 경찰청장의 입장도 난처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(지금 사퇴를 하면)국기문란에 대한 책임의 질책을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큰 것이죠."<br /><br />김 청장은 용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취재진에 "직에 연연해 청장이 해야 할 업무와 역할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"면서도 "입장을 밝히는 게 적절하지 않다"고 말을 아꼈습니다.<br /><br />김 청장의 임기는 다음 달 23일로 끝나는 만큼, 차기 경찰청장 내정자가 곧 발표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.<br /><br /> "이제 임기 한 달 남았는데 뭐 그게 중요합니까?"<br /><br />정부의 잇따른 '경찰 길들이기' 행보가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 속에 차기 청장 내정자 발표에도 관심이 집중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#경찰 #인사번복 #행안부 #경찰청장 #김창룡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