악조건 뚫고 F-51 출격…흑백사진으로 본 한국전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공군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전쟁 당시 임무 수행 모습을 담은 흑백 사진들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병력과 장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도 사력을 다하는 우리 군의 모습이 느껴집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국전쟁 발발 일주일 뒤인 1950년 7월 2일 대구기지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우리 공군 조종사 10명이 미 공군이 제공한 F-51을 주일미군 이타즈케 기지에서 직접 조종해 들여옵니다.<br /><br />전쟁 상황이 긴박해 F-51 전투기는 대구에 온 지 하루만인 7월 3일 역사적인 출격에 나섭니다.<br /><br />이근석 대령 등 10명의 조종사가 첫 출격에 나섰고, 이 대령은 이튿날 안양 상공에서 순직했습니다.<br /><br />1950년 8월 15일, 한미 공군이 '낙동강 방어선' 지원에 나섭니다.<br /><br />우리 군은 북한군의 공격을 방어하며 전세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1952년 1월 15일, 승호리 철교 폭파 작전 상황을 담은 항공사진입니다.<br /><br />북한군의 군수물자 수송 요충지를 차단하는데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군은 발전을 거듭했습니다.<br /><br />1952년 1월 11일, 공군 최초로 100회 출격을 달성한 당시 김두만 소령을 동료들이 번쩍 들어 올리며 축하합니다.<br /><br />제11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냈으며 현재 생존해 있습니다.<br /><br />전우애도 이어집니다.<br /><br />1952년 2월 16일, 강릉기지에서 임무를 마치고 조종사와 정비사들이 기념사진을 위해 카메라 앞에 섰습니다.<br /><br />살아서 임무를 수행했다는 안도감, 아직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는 긴장감이 표정에 모두 묻어납니다.<br /><br />그로부터 72년 뒤.<br /><br />공군 주력 전투기 F-15K가 적의 공습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초계비행에 나섭니다.<br /><br /> "이 땅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적이 도발하면 압도적인 힘으로 단호하게 제압하겠습니다."<br /><br />공군은 한국전쟁 주요 격전지 상공을 누비며 호국보훈의 달을 기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#한국전쟁 #역사 #순국선열<br /><br />대구=국방부 공동취재단<br /><br />자료제공=대한민국 공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