【 앵커멘트 】<br /> 어제(25일)는 6·25 전쟁 발발 72주년이었죠.<br /> 매년 6월 25일이 되면 남몰래 끙끙 앓는 사람들이 있습니다. <br /> 납북 피해자 가족인데요.<br /> 가족들은 명예 회복과 보상을 요구하고 있지만, 북한은 묵묵부답인데다 진실 규명을 위한 정부와 대화도 험난하기만 합니다.<br /> 김문영 기자가 납북 피해자 가족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.<br /><br /><br />【 기자 】<br /> 할아버지를 사진과 나침판, 기사만으로 추억하는 1950년생 홍순길 씨.<br /><br /> 대한민국 1호 변호사로서 도산 안창호 선생도 무료 변론한 홍 씨의 할아버지, 홍 씨가 태어난 해에 '기획 납북'돼 총살된 걸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▶ 인터뷰 : 홍순길 / 납북 피해자 가족<br />- "북한군이 정읍 집으로 쫓아와서 연행하러 왔는데…. 할아버님은 그때 78세이기 때문에 나이 많은 당신을 북한군이 어떻게 하랴 하고…."<br /><br /> 남한과 북한에서 자동차 공장을 경영하던 김기용 씨의 아버지도 지프차를 탄 인원이 이름을.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