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삼계탕 가격 보면 보양은커녕 푹푹 찌는 한여름이 더 덥게 느껴집니다.<br> <br> 어찌나 올랐는지 한 그릇에 2,3만 원 하는 곳도 허다한데요.<br><br>집에서 다른 음식 해먹으면 좀 나을까요.<br> <br> 치솟는 물가에 4인 가족 한달 식비는 백만 원을 돌파했습니다.<br> <br> 홍유라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보글 보글 맛깔스럽게 끓어오르는 삼계탕 한 그릇. <br> <br>서울의 한 삼계탕 전문점에서 1만 7000원에 팔리는 기본 메뉴입니다. <br> <br>메뉴판엔 2만 원대도 여러 개, 가장 비싼 건 3만 원에 육박합니다. <br> <br>[김낙일 / 경기 평촌시] <br>"닭을 키우는 농장에서도 값이 올랐다고 들었습니다만, 실질적 밥상 물가가 너무 올라서 서민들한텐 많이 부담되는 거 같습니다." <br><br>서울에서 사먹는 삼계탕 평균 가격은 지난해보다 1% 가까이 오른 1만4577원. <br> <br>5년 전과 비교하면 4.4% 상승했습니다.<br> <br>치솟는 외식비 부담에 무더운 여름 보양식을 먹고 싶은 사람들은 간편식으로 대체하거나 직접 재료를 사서 삼계탕을 끓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[홍필려 / 경기 부천시] <br>"저흰 집에서 해먹죠. 너무 비싸서 밖에 못나가죠. 집에서 닭 사다가 인삼 넣고 재료 집에서 준비해서 넣고 해먹죠." <br> <br>농축수산물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면서 식비 부담이 커진 상황. <br><br>올해 1분기 4인 가족의 한달 평균 식비는 100만 원을 돌파해 106만 7천 원을 기록했습니다. <br> <br>1년 전보다 9.7%나 오른 겁니다.<br> <br>소비자물가는 지난달 1년 전보다 5.4% 상승한데 이어 앞으로 더 가파르게 오를 가능성이 큽니다. <br><br>추경호 경제부총리는 "6월 또는 7~8월엔 6%대의 물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"이라고 내다봤습니다.<br> <br>먹거리 가격이 갈수록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호영 <br>영상편집 : 이태희<br /><br /><br />홍유라 기자 yura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