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한국 최고 국립대인 서울대 인공지능 연구팀이 세계 최고 권위 학회에 버젓이 ‘표절논문’을 냈다 국제적 망신을 당하고 있습니다.<br> <br> 제 1저자가 잘못을 인정했는데 다만 지도교수 이력이 눈에 띕니다.<br><br>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 위원장을 지낸 윤성로 교숩니다.<br> <br> 전민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19일부터 미국에서 열린 국제 컴퓨터 비전 및 패턴 인식 학술대회(CVPR). <br> <br>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학회인데, 서울대 연구팀 논문을 우수 발표 논문으로 선정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발표 다음날인 지난 24일 해당 논문에 대한 표절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 <br> <br>한 유튜브 채널이 해당 논문과 국내외 논문 10여 편을 비교해 영상을 만들었는데, 단어 하나 바꾸지 않은 똑같은 문장을 인용 없이 사용한 부분들이 발견된 겁니다. <br><br>학회 측은 국제전기전자공학자학회(IEEE)에 조사를 의뢰했고, 빠른 시일 안에 논문 게재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><br>연구팀을 지도한 윤성로 교수는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 위원장을 지냈고, 논문의 교신저자로도 이름을 올렸습니다. <br> <br>제1저자인 김모 연구원은 해당 유튜브 영상에 댓글을 달고 표절을 인정했습니다. <br><br>"모든 잘못은 제1저자인 자신에게 있다"며 "모든 징계를 받아들이겠다"고 밝힌 겁니다. <br><br>서울대는 조사에 착수했습니다. <br> <br>[서울대학교 관계자] <br>"총장님이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직권으로 연구진실성조사위원회를 월요일부터 가동시키기로 결정됐고요."<br> <br>학계에서는 표절을 잡아내지 못한 학회 측도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전민영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구혜정<br /><br /><br />전민영 기자 pencake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