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얼어붙은 '공시촌' 덮친 고물가..."16년 만에 컵밥값 인상" / YTN

2022-06-27 945 Dailymotion

고공 행진하는 밥상 물가가 공무원 시험 준비생들의 메카, 노량진 학원가마저 덮쳤습니다. <br /> <br />컵밥을 팔며 '공시생'들의 한 끼를 책임져오던 상인들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했는데요. <br /> <br />학원가를 찾는 수험생들은 점차 줄어드는데 음식 재룟값은 끝을 모르고 치솟으면서 상인들은 그야말로 이중고에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송재인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공무원 시험 준비생, 이른바 '공시생'들이 즐겨 찾는 서울 노량진의 컵밥 거리입니다. <br /> <br />지갑이 얇은 공시생들에게 든든한 한 끼를 제공해오던 이곳도 최근 '고물가' 상황에 시름이 깊은데요. <br /> <br />재료 가격들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. <br /> <br />인기 메뉴 닭튀김 덮밥에 들어가는 닭고기는 2kg당 3만2천 원에서 6만4천 원으로, 그러니까 꼭 두 배 비싸졌습니다. <br /> <br />대표 재료인 스팸 역시 상자당 만6천 원으로 20% 가까이 가격이 올랐고, 컵밥마다 빼놓을 수 없는 달걀 역시 한 판에 4천 원대에서 7천 원 가까이 훌쩍 뛰었습니다. <br /> <br />16년째 이 골목을 지켜오던 상인이 처음으로 컵밥 가격을 5백 원 더 올린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[김영순 / 컵밥 가게 사장 : 안 올리려 했는데 안 올리려고 버티고 있다가…. (상인회) 회원들은 5백 원 더 올리는 게 어떻겠냐 하는데 우리가 지금 올려서 학생들도 안 그래도 힘든데 뭘 올리느냐 이런 입장이고….] <br /> <br />바로 옆 컵밥 집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. <br /> <br />코로나19 유행 때보다 줄어든 매출에 인건비조차 챙기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[하현주 / 컵밥 가게 사장 : 안 오른 게 없어요. 오늘 물건 시키고 다음 날 되면 계산서 올 때 '인상 예정' 이렇게 나와요. 마가린 이만한 게 1천 원 하던 게 지금 1천7백 원이에요. 할 말이 없어요, 요즘은….] <br /> <br />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학생들로선 5백 원도 부담으로 다가올 수 있는 상황. <br /> <br />[고명덕 / 서울 신목동 : 부담 많이 됩니다. 전반적으로 물가가 올라서 사실 바깥에서 먹는 게 많이 부담되죠.] <br /> <br />엎친 데 덮친 격으로 노량진을 찾는 공시생들의 발걸음마저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공무원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진 데다, 직접 찾아가야 하는 학원가보다 온라인 강의에 익숙해지면서 컵밥을 찾는 발길도 뜸해진 겁니다. <br /> <br />얼어붙은 상권에 고물가까지, 점심시간에도 문을 굳게 닫은 상점이 흔해진 컵밥 거리엔 상인들의 한숨만이 가득합니다. <br /> <br />YTN 송재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... (중략)<br /><br />YTN 송재인 (songji10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62716301213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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