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유 킥보드 서비스가 활발해지면서 이제는 도시 골목골목에서 전동킥보드를 찾아볼 수 있게 됐는데요, <br /> <br />이 전동킥보드가 각 지역의 미세먼지와 세부 기후, 도로 구석구석의 균열 상태를 분석해 재난 위험을 조기에 감지하는 '국토의 신경망' 역할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습니다. <br /> <br />최소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교통 정체를 피해 짧은 거리를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전동킥보드, 이렇게 공유 서비스로도 이용이 활발한데요, <br /> <br />국내 공유 킥보드 이용자는 100만 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. <br /> <br />공유 킥보드는 서울에만 5만 대 이상 운용되고 있는데, 반납 장소가 따로 정해져 있지 않아 대로변뿐 아니라 좁은 골목에서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내 연구진이 도심 곳곳을 누비고 다니는 전동 킥보드를 이용해 환경 데이터를 모으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운전자가 킥보드를 타고 앞으로 나아가자 주변의 기온과 습도, 대기압, 미세먼지, 지면 상태 정보 등이 1초마다 기록됩니다. <br /> <br />수집된 자료는 서버에 실시간으로 전송돼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래프와 지도로 나타납니다. <br /> <br />지도를 보면 특정 골목만 지면 온도가 높게 나타나 열섬 현상이 발생한 걸 알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건물 주변엔 미세먼지 농도가 '나쁨' 수준이지만, 건물을 조금만 벗어나도 미세먼지 농도가 훨씬 낮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장봉주 /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: 공사현장에서 먼지가 뿜어질 때 (달라지는) 미세먼지 농도를 알려줘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습니다.] <br /> <br />킥보드가 수집한 자료는 단순한 정보제공을 넘어 도시 재난을 조기 감지하는 데도 쓰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연구진은 도로의 요철과 지면 온도 정보를 융합해 겨울철 도로에 생긴 블랙 아이스를 감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지면 온도와 진동 정보 등을 결합하면 눈에 보이지 않는 상하수도 파열 여부나 싱크홀 위험까지 조기에 잡아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인택 /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: 데이터를 저장해 쌓아 놓으면 여러 가지로 분석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입력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. 목적에 따라 센서의 조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현재 센서 무게는 배터리까지 포함해 1㎏이고, 한 번 충전으로 나흘 작동되는 수준입니다. <br /> <br />연구팀은 센서 무게를 줄이는 연구 등을 진행하고, 내년 하반기부터 부산시에 위... (중략)<br /><br />YTN 최소라 (csr73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2062803260800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