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가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전략폭격기에서 순항미사일로 1000여 명이 모인 우크라이나 쇼핑몰을 폭격해 수십 명이 숨졌다. 순항미사일은 오차범위가 수m에 불과할 정도로 정밀 타격이 가능해 러시아가 의도적으로 민간인을 표적으로 삼았다는 비난이 쏟아졌다. <br /> <br /> 이번 공격은 독일에서 열린 주요 7개국(G7) 정상회의(26~28일), 스페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(나토·NATO) 정상회의(29~30일)와 시기가 맞물린다. 외신들은 전쟁 종식을 위해 러시아의 완전한 고립을 추진하는 서방을 향해 물러설 의사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러시아가 기획한 무력시위라고 분석했다. <br /> <br />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는 러시아의 Tu-22M3 전략폭격기 편대가 지난 27일(현지시간) 오전 330㎞ 떨어진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상공에서 우크라이나 중부 폴타바주의 산업도시 크레멘추크시의 쇼핑몰에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. <br /> <br />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“당시 쇼핑몰에는 1000명이 넘는 사람이 있었다”며 “유럽 역사상 가장 후안무치한(defiant) 테러로 기록될 것”이라고 성토했다. 그는 “이곳은 러시아군에 어떤 위협도 되지 않으며, 전략적 가치가 전무하다”며 “지구상에 설 자리가 없어야 하는 완전히 미친 테러리스트만이 그들을 향해 미사일을 쏠 수 있다”고 강조했다. 세르히크루크 우크라이나 국가비상대책본부장은 “28일 오전 7시 기준 18명이 숨지고 59명이 다쳤다”고 밝혔다. 매몰자가 많아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. <br /> <br /> 쇼핑몰은 폭격으로 거대한 연기와 화염에 휩싸였다. 출동한 300명의 소방대원이 4시간 이상 진화해 불길은 잡았지만, ...<br /><br />기사 원문 : https://www.joongang.co.kr/article/25082845?cloc=dailymotion</a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