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태풍 같은 장마에 가로수가 쓰러지고 전선이 끊기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. <br> <br>피해 없도록 단단히 준비하셔야 될 텐데요. <br> <br>우리 정부는 북한에 댐 방류시 사전에 알려달라고 공개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김지윤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가로수가 도로 쪽으로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고, 소방대원들이 나무를 지탱하기 위해 양쪽으로 줄을 묶습니다. <br> <br>오늘 낮 12시쯤 경기도 안산에서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이 긴급 조치에 나선 겁니다. <br> <br>당시 안산에는 초속 16미터의 강풍이 불었던 걸로 기록됐습니다. <br><br>아침 7시 반쯤 서울 강남구에서는 바람에 쓰러진 나무가 전깃줄을 건드리면서 아파트 5개 단지 등 인근 2100여 가구가 3시간 가까이 정전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조성실/서울 강남구] <br>"바람은 거의 태풍 급으로 불고 있었어요. 다 매장이고 가정집인데 사람들 다 나와 있었어요. 전기가 안 들어오니까. 손님 맞을 준비를 해야 하니까 청소를 한다거나 (못 하니까) 신경이 많이 쓰였죠." <br> <br>부산에서는 오늘 오전 주차된 차량 위로 나무가 쓰러졌고, 인천에서는 어제 저녁 건물 간판이 떨어지는 등 전국 곳곳에서 강풍 피해가 잇따랐습니다. <br> <br>며칠간 장맛비가 이어지면서, 서울 은평구의 아파트에서는 조경용 바위가 무너져 인도를 덮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[인근 주민] <br>"집에서 갑자기 쿵 소리가 크게 났어요. 깜짝 놀랐죠. 장마철이고 비가 많이 올 텐데 안전점검을 바로 해야 할 것 같아요." <br> <br>이런 가운데 북한도 장마 피해를 입으면서, 임진강 상류 댐의 수문을 열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. <br> <br>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오늘 임진강 하류 지역인 경기 연천군 군남댐을 찾아 북측 수역의 댐 방류 시 사전에 통지해달라고 북한에 공개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락균·최혁철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김지윤 기자 bond@donga.com
